산에 가까이 살다 보니 공기는 좋지만 여름이면 습기 때문에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빨래를 널어도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르더라도 퀴퀴한 냄새와 눅눅한 감촉은 정말 싫다. 이번 여름에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기 위해 건조기와 제습기 중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 여러 가지를 고려하며 엄청 고민하다 제습기를 구매하기로 했지만 제습기의 종류도 너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에 용량도 다양하니 쉽게 선택하기 힘들었다. 가격, 용량, 성능 등 다양한 항목을 놓고 비교하다가 용량도 크고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롯데알미늄 제습기 12L LDH-7000 제품을 구매했다.
롯데알미늄 제습기 12L LDH-7000 사용기
오전에 빨래를 널어놓고 제습기를 켜두고 외출 후 오후에 집에 왔는데 물통이 가득 차 있었다. 만수위 정지 기능이 잘 동작했나 보다. 전에 쓰던 제습기보다 작아서 소음도 덜하고 집안도 덜 뜨거워졌다.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 소음이면 괜찮은 제품 같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소음이 크다고 느끼겠지만 용량이 더 큰 제습기를 썼던 터라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게 느껴졌다. 빨래도 뽀송뽀송하게 잘 마르고 작은 크기에도 제습성능이 너무 좋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
단점
제품을 수령하고 똑바로 세워서 6시간 후 사용할 수 있다는데 수령 후 바로 사용했으면 더 좋겠다. 건조기를 오래 켜두면 답답하고 뜨거운 바람이 계속 나오니 에어컨과 같이 사용하면 훨씬 쾌적하다.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이나 진동은 개인차가 있다. 나는 별로 거슬리거나 신경 쓰이지 않는데 다른 사람은 시끄럽다고 한다. 그리고 물통 비워줄 때 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서 교체해야 되는 건 불편하다.
장점
제습 기능은 매우 잘 작동하고 제품 디자인도 매우 좋은 편이다. 물이 가득 차면 작동이 중단되니 물 넘침 걱정도 없고 바퀴가 있어 옮기기 편하며 전원 스위치 옆에 색상과 숫자로 습도를 표시해 주니 한눈에 확인하기 좋다. 공기 청정 기능도 있던데 이건 잘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습도조절, 예약 기능으로 자동 온/오프 할 수 있으니 외출할 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습도 보기도 편하고 디자인도 작고 깔끔하며 제습도 잘되고 공기 청정도 가능한 롯데알미늄 제습기 12L LDH-7000 괜찮은 제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