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폰을 사용하다가 Apple 아이폰 13 Pro 자급제 시에라 블루로 갈아타니 정말 신세계이다. 120만 원이 넘는 핸드폰을 산다는 게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히 망설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든다. 살짝 무거운 감이 있고 카메라 렌즈가 커서 걱정했지만 화질이 너무 좋아서 렌즈 크기 신경 안 쓰인다. 그리고 에어팟으로 음악 들었더니 음질도 짱짱 좋다. 에어팟 안 꽂고 그냥 핸드폰 스피커로 음악 틀어도 음질이 진짜 최고인 거 같다.
Apple 아이폰 13 Pro 자급제 사용기
생각보다 묵직하지만 카메라는 진짜 만족한다. 특히 사진보다는 영상이 갤럭시 보다 좋고, 배터리 성능은 짱짱 최고다. 하루 종일 충전하지 않고 써봤는데 배터리가 진짜 오래가서 좋았다. 삼성페이를 쓰던 습관에서 벗어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업무상 통화 녹음이 잦은 편인데 통화 녹음이 안된다는 게 제일 불편한 부분인 거 같다. 삼성페이와 통화 녹음이 필수이신 분은 구매 시 다시 한번 고민하면 좋을 거 같다.
단점
충전단자가 C 타입이 아닌 것과 삼성페이, 통화 녹음이 안되는 게 너무 아쉽다. 카메라 크기는 실제로 보면 더 커 보이며 확실히 무거워진 느낌이다. 뒤로 가기 키가 없어서 처음에 불편했지만 쓰다 보니 없는 것도 괜찮은 거 같다. 앱을 깔아도 문자 보낼 때 글꼴 바꿀 수 있지만 시스템 자체 글꼴은 바꿀 수 없다. 삼성과 엘지에 비해 깔끔하게 앱 관리가 안 되는 편이다. 자주 안 쓰는 앱은 검색해야 하고, 충전기가 들어있지 않아 쿠팡에서 추가 구매했다.
장점
화면 위, 아래, 양옆으로 휙휙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가변 주사율 덕분에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증가했다. 놀라울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접사 촬영이 가능하여 이전까지 불가능했던 구도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빨리 충전되는 pd 충전 방식과 닳지 않는 괴물 같은 배터리, 스피커 음질은 상당히 좋았다. 음악 듣는 맛도 나고 에어팟 프로와 함께 노이즈 캔슬링을 이용하면 음악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넉넉한 저장 공간으로 걱정 없이 사진 찍고 게임할 때도 일부러 성능을 낮출 필요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Apple 아이폰 13 Pro 자급제 시에라 블루 적극 추천한다.